맥주 용어 및 약어 정리
- ABV, ABW
- IBU, AA
- EBC
마트에 가면 못 보던 라벨의 맥주가 점점 늘어가고, 분위기 좋은 수제 맥주집도 늘어나더니 이제는 직접 집에서 맥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기계도 팔고 있습니다. 보다 더 다양한 맛과 향의 맥주를 접하는 게 가능한 세상이 되었는데요, 맥주를 보다 잘 즐기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맥주 용어에 대해 기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맥주 관련 용어 및 약어
ABV (Alcohol by Volume)
'음료 부피 대비 알코올 부피 비율'로 술에 포함된 알코올 양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즉, '알코올 도수'를 의미합니다. 에탄올의 농도를 백분율로 표시하기 때문에 단위로 %(퍼센트)를 사용하며, 주로 맥주, 와인, 양주 등의 음료에서 사용됩니다. ABV 숫자가 커질수록 알코올 함유량이 높음을 의미하며 일반적인 맥주의 ABV는 4~5% 수준으로 이는 100ml 맥주에 함유된 알코올 양이 4~5ml 임을 의미합니다.
ABW (Alcohol by Weight )
'음료 무게 대비 알코올 무게 비율'로 술에 포함된 알코올의 무게를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ABV와 동일하게 %(퍼센트)로 표시되며, 알코올의 비중이 1g/ml인 경우에는 ABW와 ABV 차이는 거의 없으나 알코올 비중이 달라진다면 두 값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ABW가 ABV보다는 낮으며 맥주의 ABW를 알고 있다면 총 알코올 함량과 칼로리를 보다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BU (Bitterness Units)
IBU (International Bittering Units)
맥주의 쓴맛 정도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단위입니다. 유럽에서는 BU로 사용하기도 하며 숫자가 클 수록 더 쓴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맥주의 쓴맛을 내기 위해 제조과정에서 홉이나 기타 재료들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평가할 때 사용되며, 맥주 스타일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표입니다. IBU 만으로 맥주의 맛을 온전히 설명하기는 어렵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도 BU 수치에 따라 취향에 맞는 맥주를 고를 수 있겠습니다.
맥주 종류별 IBU 수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기준이며, 맥주 레시피와 브루어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맥주를 고를 때 참고하는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라이트 라거 (Light Lager) : 8~20 IBU
- 헤페바이젠 (Hefeweizen) : 10~15 IBU
- 라거 (Lager) : 15~25 IBU
- 위트 에일 (Wheat Ale) : 10~30 IBU
- 페일 에일 (Pale Ale) : 20~40 IBU
- 브라운 에일 (Brown Ale) : 20~40 IBU
- 포터 (Porter) : 20~40 IBU
- IPA (India Pale Ale) : 40~70 IBU
- 스타우트 (Stout) : 20~80 IBU
AA (Alpha Acid)
'Alpha Acid(알파산)'의 약어로 알파산은 홉의 쓴맛과 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맥주의 맛과 특성에 관련이 있는 홉은 맥주 양조 과정에서 중요한 재료로 사용되며 양조사들은 홉의 AA 수치를 고려하여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게 됩니다. AA 수치가 높을수록 홉에 포함된 알파산의 양이 많아기 때문에 'AA가 높다 = 맥주의 쓴맛이 강하다'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AA가 낮은 홉은 부드러운 쓴맛을 낼 때 사용되며, 쓴맛이 강졷되는 IPA(India Pale Ale) 스타일의 맥주에서는 AA가 높은 홉을 사용하게 됩니다.
EBC (European Brewery Convention)
'European Brewery Convention'의 약자로, 맥주의 색상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단위입니다.
EBC는 맥주 색상을 숫자로 표현하며, 숫자가 클수록 색상이 짙어짐을 의미합니다. 맥주 색상은 몰트와 기타 첨가물, 제조 과정, 볶음 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밝은 라거는 4~12 EBC, 짙은 색상의 스타우트는 40 EBC 이상의 값을 갖게 됩니다. EBC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면 맥주가 잔에 따라지기 전에 어느 정도 맥주의 색이 어떠할지 예상이 가능하겠습니다.
수제 맥주집에 갈 때마다 메뉴판에 각종 단위와 지표로 설명이 되어있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주문하고는 했었는데요. 이번에 이렇게 공부하고 알아보았으니 다음번에는 좀 더 제대로 살펴보고 취향에 맞는 수제 맥주를 골라봐야겠습니다!
'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조 과정에 따른 술의 3가지 종류 | 증류주, 발효주, 혼성주 (0) | 2023.08.05 |
---|---|
와인 용어 | 와인의 맛을 표현하는 다양한 용어 (0) | 2023.08.04 |
리슬링와인 | 리슬링와인 리뷰 및 추천, 씨글라스와인(Seaglass) (0) | 2023.08.02 |
행복을 가득 담은 장미빛 한 병, 로제와인(Rose wine) (0) | 2023.08.01 |
모크테일 (mocktail) | 무알콜로 칵테일바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0) | 2023.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