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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상

미국 운전면허 교환 | 필라델피아 운전면허 교환 후기 | 필요한 서류, PennDOT 후기

 

필라델피아 운전면허증 교환 후기
- 필요한 서류
- PennDOT 방문

 

 

 

미국 필라델피아 운전면허 교환 후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한국 운전면허증을 현지 면허증으로 교환했다!
잊어버리기 전에 재빨리 포스팅으로 남겨두기..! 

 

미국 면허증이 없어도 한국에서 가져온 종이로 된 국제 운전면허증과 영문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여권과 함께 렌터카 이용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국제 운전면허증은 유효기간이 1년인데다가 종종 밖에 돌아다니다 보면 photo ID를 요구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여권을 가지고 다니면서 보여주기도 너무 번거로워서 남편이랑 운전면허증을 교환하기로 했다.

미국에 와서 골치 아프게 영어로 운전면허 시험을 보고 따야 하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한국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필라델피아는 따로 운전면허 시험을 볼 필요 없이 교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직접 방문하여 받아야 하는 서류들도 있고, 챙겨야 할 서류가 많아서 조금 귀찮고 번거롭지만 여권을 챙기는 게 더 번거롭게 느껴졌기에 어차피 해야 할 거 서둘러 진행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운전면허 교환 후기

 

✅ 필요한 서류

1) 한국 운전면허증 영문 번역 공증
2) SSN 또는 SSN denial letter
3) 본인 이름으로 온 우편물 2개
4) DS 및 I-94
5) 여권
6) 한국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
7) 한국에서 발급받은 국제면허증

 

이번에 교환하면서 요구했던 서류들이다. 서류 파일에 이것저것 다 챙겨서 가져갔는데 다행히 누락된 게 없어서 한 번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1) 한국 운전면허증 영문 번역 공증
필라델피아 영사관에 방문해서 공증을 받아야 한다. Love Park 근처 건물 18층에 있는데 미리 예약하고 가도 되고,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가도 되지만 혹시 모르니 예약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예약이 가능한 줄 모르고 별도 예약 없이 오전 10시쯤 갔었는데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바로 진행할 수 있었다. 정말 무작정 갔던 거라 번역도 미리 안 하고 갔는데 다행히 사람이 없었던지라 설명 듣고 거기 있는 컴퓨터로 바로 번역 작성해서 출력하고 공증 받았다. 번역 샘플이 있어서 참고하여 진행하면 되었다. 비용은 $4 정도로 카드 결제했고, PennDot 쪽에 전달되는데 7~10일 정도 걸리니 그 후에 방문해서 운전면허 교환하면 된다고 하셨다.

 

2) SSN 또는 SSN denial letter
남편은 전에 SSN 받은 게 있었지만 비자가 J-2인 나는 SSN이 따로 없기 때문에 SSN denial letter가 필요했다. 필라델피아 영사관과 같은 건물 20층이었나..에 있는 SSA에서 받을 수 있다. SSA와 DMV 모두 별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업무가 진행되기 때문에 대기를 피하려면 일찍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점심시간에 갔다가 1시간 기다리고 5분도 안 걸려서 SSN denial letter를 받았다. 여권 확인한 뒤 미국에 언제 들어왔는지 물어보셨고, 집 주소 물어보신 뒤 바로 종이 한 장을 출력해 주셨다.

 

3) 본인 이름으로 온 우편물 2개
이전 포스팅에 적었던 것처럼 내 이름으로 된 우편물을 받으려고 PNC 뱅크에 가서 계좌를 개설했다. 그렇게 PNC 뱅크로부터 3개 정도 우편물을 받았고, 혹시 몰라 lease constract도 같이 들고 갔다. 그런데 임대 계약서는 서명이 되어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냥 출력만 해간 거라 결국에는 효력이 없었고, PNC 뱅크에서 온 우편물 2개를 사용했다.

 

그 외 아래 서류들도 운전면허 교환하러 PennDOT 갔을 때 모두 달라고 하셨다. 몇몇 후기를 보고 국제 면허증은 필요 없으려나 생각했는데, 영사관 공증 서류 드리니 small book처럼 생긴 것도 달라고 하셔서 '국제 면허증 말하는 건가?' 싶어서 드렸더니 가져가셨다.

4) DS 및 I-94
5) 여권
6) 한국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
7) 한국에서 발급받은 국제면허증

 

 

필라델피아 차이나타운 PennDOT 방문 후기

 

집에서 가까운 곳이 차이나타운에 있는 곳이라 평일 아침 일찍 방문했다.

8시 30분부터 오픈이라 오픈 시간에 맞춰 남편과 금요일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대강 준비하고 갔다. 8시 25분쯤 우버에서 내렸는데 건물 밖으로 사람들이 길게 줄 서있었다. 운전면허도 오픈런이라니...ㅋㅋ.... 다행히 금방금방 줄어서 들어가는데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입구에서 운전면허 교환하러 왔다 하니 필요한 서류들 가져왔는지 하나씩 확인하셨다. 확인 후 번호표와 신청서를 받아 작성하면서 필요한 서류 챙겨두니 바로 내 번호가 불렸다. 여권과 각종 서류들을 건네드리고 입력하시기를 기다리다가 사진 한 방 찍고, 그 자리에서 바로 시력검사를 한 뒤 서류를 돌려받고 종이도 한 장 주셨다. 그러고는 번호표와 함께 그 종이를 들고 있다가 입구 쪽 카운터에서 번호가 한 번 더 뜨면 가서 종이를 제출하라고 하셨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번호가 불렸고, 생년월일과 집 주소로 본인 확인을 하시고는 운전면허증에 들어갈 사진 찍고, 서명하고, 기부 Yes/No 한 번 더 선택한 뒤 바로 면허증을 주셨다....!

J-1은 바로 운전면허증 주지만 J-2는 우편으로 3~4주 뒤에(길면 한 달 이상 걸려서) 준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주셔서 좀 당황스러웠다. 내가 뭘 잘못 기입했나? 싶다가도 바로 주시길래 일단 덥석 받아왔다.

이렇게 다 끝내고 나와서 시계를 보니 9시 30분 정도 되었다. 굉장히 불친절하고 악명 높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운이 좋았던 건지 만난 분들은 다들 친절하셨고, 평일이라 그런지 오래 기다리지도 않고 한산했던 데다가 면허증도 바로 받아서 오히려 좋았다... 타이밍이 좋았던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스무스하게 운전면허 교환까지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