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를 사용한 파스타
- 펜네 알라 보드카란?
- 펜네 알라 보드카 만드는 법
토마토소스, 크림소스, 바베큐소스 등 많은 소스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보드카 소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어떤 맛일지 상상이 가지 않지만 보드카를 사용해 만드는 파스타 요리가 있다고 합니다.
펜네 알라 보드카(Penne alla Vodka)가 바로 그 요리인데요, 어떤 요리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드카 소스? 펜네 알라 보드카?
펜네 알라 보드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짧은 빨대처럼 생긴 펜네 파스타면과 보드카 소스를 사용한 파스타 요리입니다. 보드카 소스라고만 하면 어떤 소스일지 상상이 가지 않을 텐데요, 토마토, 크림, 양파, 마늘 등을 사용하여 만든 일반 파스타 소스에 보드카를 첨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파스타의 본고장이 이탈리아이기 때문에 펜네 알라 보드카도 이탈리아에서 전해오는 파스타 레시피라는 이야기도 있고, 이탈리아계 미국인이 만들어낸 레시피다 또는 보드카 회사에서 보드카 판매를 위해 만들어낸 거라는 등 출처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탈리아보다는 미국에서 특히, 70~80년대부터 인기가 많아졌고, 현재에도 미국에서는 많이 찾는 미국식 이탈리아요리? 이탈리아식 미국요리?라고 합니다.
소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보드카를 넣기 때문에 알코올 성분은 증발하여 날아가고 소스의 텍스처와 풍미를 끌어올려 준다고 합니다. 소스에 보드카를 넣을 때 중요한 것은 양 조절입니다. 요리할 때 약간의 알코올을 추가하는 것은 풍미를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지만 너무 과하게 넣는다면 오히려 술맛에 요리가 압도당하고 알코올 향이 나게 될 것입니다.
보드카로 파스타 맛 끌어올리기
펜네 알라 보드카 만드는 방법
[ 필요한 재료 ]
- 펜네 파스타면
- 토마토 소스 (시판 토마토 소스 or 홀토마토 통조림)
- 생크림
- 보드카
- 마늘, 양파
- 파마산치즈
+ 기호에 따라 각종 허브류(오레가노,바질,타임등) , 페퍼론치노 등 추가
[ 만드는 방법 ]
1. 물에 소금을 살짝 넣은 뒤 물이 끓으면 펜네 파스타를 넣어 삶습니다.
파스타 봉지에 적힌 조리시간이 지나고, 면이 적당히 삶아지면 체에 쳐 물기를 빼 줍니다.
2. 면이 삶아지는 동안 소스를 준비합니다.
- 마늘과 양파를 다진 뒤 팬에 볶아 노릇하게 익혀줍니다.
- 준비해 둔 토마토 소스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 소금, 후추로 간을 해준 뒤 끓어오르면 보드카를 살짝 넣어줍니다.
- 살짝 끓인 뒤 생크림을 넣고 저어주며 부드럽게 끓여줍니다.
** 기호에 따라 준비해둔 각종 허브류나 페퍼론치노를 넣어주어도 좋습니다.
3. 소스가 완성되면 펜네면을 넣고 소스가 잘 베도록 섞어준 뒤 그릇에 내어 파마산 치즈를 뿌려줍니다.
파스타를 좋아해서 자주 해먹는 편인데 파스타에 술이 들어가는 레시피는 처음 봤기에 신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보드카 맛은 알코올이 강렬하게 입안부터 싹 퍼지는 맛이라 '파스타 소스로 어울릴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봉골레나 해산물 요리에 화이트와인을 살짝 첨가하듯 맛과 향을 극대화하는 용도로 살짝 넣는 정도라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은근 아쉬운? 마음도 들었네요. 보드카를 넣는다는 건 생각해 보지 못했던 방법이라 다음번 파스타를 만들어 볼 때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술을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요리에 활용하는 것도 재밌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술을 활용하는 요리 레시피를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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