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e whiskey(라이 위스키)
며칠 전에 처음 접해본 Rye whiskey(라이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고 내돈내산으로 구매한 짐빔 라이 위스키 후기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라이 위스키는 51% 이상의 라이(호밀)를 원료로 만든 증류주로 스코치 위스키, 버번위스키와 더불어 손꼽히는 대표적인 위스키 종류 중 하나입니다. 스코치 위스키, 버번위스키는 많이 들어보고 마셔본 것 같은데 라이 위스키는 처음이라 생소했기에 이 기회에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라이 위스키의 맛과 특징
색은 옥수수로 만드는 버번위스키와 비슷하나 맛은 비슷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라이는 곡물 중에서도 보리에 가까우며 보리보다 더 풍부한 맛과 향을 자랑해서인지 라이 위스키만의 고유하고 특유한 맛을 갖고 있습니다. 호밀이 함유되면 위스키는 스파이시한 맛과 과일향을 띄게 되는데요, 콘으로 만드는 버번 위스키는 이에 반해 달콤한 맛을 띄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버번의 인기가 높아지며 위스키 샤워, 올드 패션드, 맨해튼과 같은 칵테일에도 호밀이 아닌 버번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라이 위스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생산된다고 하나 미국에서 생산되는 라이 위스키는 위에 설명한 것처럼 51% 이상의 호밀을 증류해서 만드는 진짜 라이 위스키라면,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라이 위스키는 실제로 호밀의 비율이 낮거나 혹은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역사적인 이유로 인해 캐나다 호밀 위스키로 불리며 캐나다에서는 실제 호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호밀 위스키라는 라벨을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 법적으로 제재는 딱히 없다고 합니다.
짐빔 라이(JIM BEAM RYE) 후기
얼마 전 처음 접해본 라이 위스키는 짐빔 라이 였습니다.
색은 버번위스키와 비슷하지만 진한 초록색 라벨 때문인지 조금은 무거운 맛이 날 것 같은 첫인상이네요.
- 제조국가 : 미국
- 도수 : 45%
- 용량 : 750ml
처음에는 스트레이트로 향과 맛을 느껴보았습니다.
곡물류라 그런 건지 제 입이 짠 건지 왜 첫 입은 짠 걸까요..?
제 입이 이상한 건가 싶어 같이 마신 남편에게 물어봤는데, 남편도 짭짤한 맛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짭조롬한 맛이 첫 입을 감돌고 그 뒤에는 캐러멜스러운 단맛과 향이 느껴졌습니다. 생각과는 많이 달랐던 특이한 맛에 놀랐지만 그렇다고 불호는 아니었고 오히려 좋다고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두 번째 잔은 맨해튼 칵테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베르무트와 라이 위스키를 1:2 비율로 넣어주고 비터스 1대시 넣은 뒤 얼음과 휘휘 저어주니 간단하게 홈 칵테일이 완성되었습니다. 마셔보니 처음엔 살짝 짠맛이 감돌면서 달달하고 고소한 견과류 맛과 향으로 마무리되어 맛이 더 풍부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살짝 머금고 넘기니 캐러멜스러운 견과류의 맛이 더 풍부하게 올라오는 것 같아 기분 좋은 맛이었습니다.
맨해튼 칵테일로 만들어도 짠맛이 계속 나는 게 신기해서 찾아보니 라이라는 곡물의 특성과 제조과정에 따라 짠맛이 강조되어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의 혀가 이상한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맛을 잘 느끼고 있었나 봅니다.
다음번에 마실 때는 하이볼로도 먹어보고, 다양하게 먹어본 뒤 한 번 더 맛을 기록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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